김수진 (나사렛대학교). 2004. 의사소통장애학과 언어학: 음성학을 중심으로 (Linguistics and Communication Disorders). Language Information. Volume 6. 5-19.

 

 

  의사소통장애학은 다학문의 학문간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시에 임상적 기술을 연마해야 하는 복합학문이다. 언어치료학에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정상언어 처리과정의 기초학문으로는 심리학, 언어학, 국어학 등을 들 수 있으며 언어치료분야에 따라 다시 세부적으로는 심리학 안에서 특히 학습, 발달, 상담, 생리, 언어심리학과 특별한 협력이 필요하다. 국어학 및 언어학 분야에서는 음향음성학, 음운론, 통사론, 의미론, 화용론과 관련지어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다. 언어진단과 치료의 대상이 되는 장애분야는 크게는 특수교육학과 의학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의사소통장애는 장애를 갖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제로 특수교육의 전 분야에서 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의학 분야에서는 이비인후과, 신경과, 소아정신과, 재활의학과 등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나라마다 언어치료사 양성과정은 매우 다양하지만 다학문적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하는 것은 공통적이다. 언어치료전문가 양성과정에 있어서도 학문간 협력이 필요하다. 음성학과 언어치료학의 교육과정 공동개발도 그 협력의 한 예이다. 본고에서는 의사소통과학 특히 음성학분야가 의사소통장애학 분야와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한 외국 예를 소개하여 국내에서도 언어학자들과 언어병리학자들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협력해가야 할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