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식 (고려대학교 언어정보연구소). 2006. 담화의 중립화 필요성 (The necessity of discursive neutralization). Language Information. Volume 7. 39-55.

 

 

본 연구는 스페인어의 담화 구조를 역사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중세와 현대의 스페인어를 비교 분석하면서 연구 할 것이다. 두 시대적 간격에서 발생하는 가장 두드러진 통사론적 차이는 중세시대에는 전치한 한정 목적 명사구 중에 접어 복제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반면에 현대 스페인어는 이런 전치 명사구는 모두 의무적으로 접어 복제를 하여야 한다. 이런 차이를 본 논문은 촘스키가 말한 매개변인을 따르면서 새로운 투사범주 중립화(NeutP)를 중세 시대에는 시제동사 앞에 구조적으로 설정하고 현대에는 시제동사 하위에 설정함으로서 설명의 복잡함을 피하고자 한다.

구 정보를 가진 명사구를 담화 주제어와 담화 중립어로 변별하고 신 정보를 가진 명사구는 초점어로 구분함으로서 어휘 항목이 가진 정보를 담화기준으로 명사구를 나누고, 주제어와 중립어의 형태 통사론적 차이는 접어 복제에 근거해 구분한다.
이 세 담화 요소의 계층 구조는 주제어가 최상위에 위치하고 그 하부에 초점어가 위치하며 최하위엔 중립어가 위치한다고 본 연구는 논의 전개를 펼 것이다.